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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10:34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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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쐬고, 기분전환도 할 겸,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베어마운트으로 향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지만, 교외로 나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여행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베어마운틴에는 4개의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가장 어려운 4단계에 도전하고 싶다는 아이들을 설득해서,

초등학생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는 1단계 코스길로 향했습니다.

10분 정도 올랐을 때, 가족 모두가 4단계를 선택하지 않았음에 깊은 감사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방에만 콕 박혀 있었으니, 저질체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셈입니다.

 

 

30분 쯤 올랐을때,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무렵, 산 중턱에 벤치 하나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쉬었다가 일어났더니, 좀 수월한 평지 길이 펼쳐졌습니다.

이제야 1단계답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며,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경사진 길이 이어졌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들에게‘얼마나 더 가야 정상이지요?라고

묻고 싶은 마음을 몇 번이나 참고, 그냥 올라갔습니다.

 

 

사람들 이야기소리가 들리고, 정상에 다다랐다는 마음이 들자,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빨라졌습니다.

정상까지 1시간 20~30분정도 걸렸습니다. 기진맥진해서 올라갔지만, 정상에 오르니 새 힘이 솓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의 땀을 식혀 주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전경은 올라간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산을 타보니, 산행이 신앙의 여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 못가겠다 생각되었을 때, 벤치가 있어서 쉬었던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쉼이 되어 주십니다. 그로인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충전받게 됩니다.

때로는 평지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고, 형통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나아가면 됩니다.

때로는 더이상 갈 수 없다고 느껴질때도 있지만,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소망이

우리를 더욱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목적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신기한것은, 산 정상을 향해 가는데, 때로는 평지가 있고, 돌아가기도 하고, 내려 가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만약 올라 가는 길만 있었다면, 모두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리막길, 돌아가는길, 평지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삶에도 때로는 내리막길이 있고, 돌아가는 길도 있고, 평지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배려의 손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그 분을 신뢰하며,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일 뿐입니다.

 


담임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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