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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13:07

거룩한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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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풍이 온다는 예고를 듣고 아내가 말을 합니다, OO는 눈 많이 오는것 참 좋아하는데.

그러자 주성이가 말을 합니다, 눈이 오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눈을 안 치우는 사람이 분명해.

눈을 치워야 할 사람은 절대 좋아할 수 없지. 눈 치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얼마전에 눈을 치우면서 고생한 것이 주성이의 말과 얼굴 표정에 고스란히 배여져 있어서,

가족 모두가 한참을 웃었습니다.

 

 

맞습니다.

눈오는 것을 창밖으로 내다보며 즐기는 사람 혹은

밖에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고 놀 수 있는 사람에게 눈은 분명 추억이고 아름다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눈을 치워야 하는 사람에게 눈은 쌓일수록 부담되는 일이 분명합니다.

특히 뉴욕은 눈이 그친지 4시간 이내에 자기 집앞 눈을 치우지 않으면,

100불에서 350불의 벌금이 부과된다고하니 더욱 그러합니다.

 

 

눈이 어느정도 그친 것 같아서, 혼자 살며시 삽 하나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쌓여진 눈을 바라보니 “언제 이 눈을 다 치우나?하는 생각에 확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짙눈개비가 아니라서 비교적 삽질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눈을 치우면서 얼마전에 카톡으로 전해 받은 서정옥 선교사님의 편지가 생각 났습니다.

중학교 2학년 소녀 하나가, 한 달에 30불하는 공립학교 수업료를 내지 못해서,

누군가의 셋째 부인으로 팔려 가야 할 상황에 선교사님은 너무 가슴 아파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문제를 끌어 안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주신 감동으로, 소녀의 부모에게 찾아가서,

그 아이의 학비를 책임지겠다고 설득한 후에, 소녀를 센터에 데리고 와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거룩한 부담감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풍요와 기쁨으로 자신들의 삶을 즐기고 있을 예루살렘이 주님에게는 부담이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돌 위에 돌이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것을 아셨고,

그들을 구원해야 할 십자가의 사명, 즉 거룩한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한 삽을 뜨니, 집앞 보도의 눈이 다 치워지고, 다른 집으로 통하는 길이 연결되어졌습니다.

그 보도위로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것을 생각하니 흐뭇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이와같이 모두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한다면, 세상이 하나로 연결되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모두가 함께 웃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가 이제 창립 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인생으로 이야기하자면, 나만을 생각하는 아기에서 조금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할 줄 아는

어린아이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거룩한 부담감으로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가는 주님의 교회를 꿈꾸며, 기도해 봅니다.

 


담임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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