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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15:33

사순절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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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서 성도들마다 나름대로 경건의 시간을 보내는 절기입니다.

어떤 이는 좀 더 기도하며, 어떤 이는 좀 더 말씀묵상에 힘쓰며,

어떤 이는 금식하는 등, 나름대로 주님과 더욱 교제하며 가까워지기 위해서 힘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좀 더 주님과 가까워지고자 애쓰면 애쓸수록,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적교만입니다.

이상하게 경건생활을 하면,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보이고, 다른 사람의 티가 보이고, 다른 사람의 수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왜 저 사람은 기도하지 않지? 왜 저 사람은 말씀읽지 않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행동하지?’ 하며 다른 이들을 정죄하곤 합니다.

 

이처럼 행동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더 경건했고, 누구보다 더 율법을 지켰고, 누구보다 더 기도와 금식과 십일조에 열심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디서나 기도하고, 어디서나 말씀읽고, 주변 모든이들이 이들에게 박수치며, 칭찬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들은 ‘바리새인’들입니다. ‘구별된 자, 분리된자’라는 모토를 들고 시작한 이들의 삶은,

이방인들과 비교할 때 얼마나 더 경건하고, 얼마나 구별되었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선민이라는 자부심과 철저한 경건생활은, 그들로 하여금 더이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을 확산시켜 나갔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그들을 멀리하셨습니다.

언제나 그들과 싸우셨고, 심지어 그들을 가리켜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없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어떠한 가르침을 멀리 하시고, 싸우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없는 인생은 단 하나도 없음을.’

사람들은 ‘누가 더 깨끗한가? 누가 더 의로운가?’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가 더 죄인임을 고백하는가? 누가 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가?’를 바라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순절기간 주님과 더 가까워짐을 통해서 깨닫고, 고백해야 하는것은,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경건과 나의 의로움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를 거룩하게 하시고, 나를 의롭다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과 더 가까워진 성도들의 바른 모습인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더욱 겸손과 감사의 고백이 있는 사순절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담임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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