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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의 아들이 80세의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마루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갑자기 담장에 날아든 새를 보고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저게 무엇이냐?’ 아들이 다정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저 새는 까마귀에요’

잠시 뒤,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다시 물었습니다, ‘저게 무엇이냐?’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까마귀라니까요’

아버지는 잠시 뒤 다시 물었습니다, ‘저게 무엇이냐?’ 아들은 짜증이 났습니다. ‘아, 글쎄 까마귀라고요. 까마귀’

아버지는 잠시 뒤 다시 물었습니다, '저게 무엇이냐?’ 그러자 아들은 화가내며 큰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까마귀라고요! 까마귀. 왜 말을 못 알아듣고, 왜 자꾸 같은 질문을 반복하세요!’

 

잠시 뒤, 아버지는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더니 서랍 안에 있던 때묻고 오래된 일기장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아버지는 그 일기장의 한 페이지를 펼쳐 아들에게 슬며시 내밀었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아들이 네 살 때의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오늘은 창가에 까마귀가 날아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 고 물었다.

나는 아들에게 ‘응 저 새는 까마귀야’라고 답해주었다. 그러자 아들은 조금 있다 또다시 ‘저게 뭐야?’라고 물었다.

나는 또다시 ‘아들아! 저 새는 까마귀야!’ 라고 답해 주었다. 조금 있다 아들은 또다시 ‘저게 뭐야’라고 물었다.

나는 또다시 아들에게 ‘아들아! 저새는 까마귀야!’라고 답해 주었다.

아들은 똑같은 질문을 연거푸 스무 번도 넘게 되풀이했지만 나는 그때마다 아들에게 꼬박꼬박 답해주었다,

‘아들아! 저 새는 까마귀야.’ 그렇게 같은 대답을 하면서도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런 후에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아들아! 앞으로도 언제든지 궁굼한 것이 있으면 몆 번이고 물어보렴.’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그러나 자녀는 그 부모의 사랑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할 수 있는 효도의 정도는 단지 한 두번 ‘까마귀에요’라고 대답하는 정도이지,

부모가 자녀를 향한 그 사랑과 인내에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을 자녀들에게 베푸는데는 너무 익숙하지만,

부모에게 돌려 드리지 못할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Father’s Day-아버지의 날' 입니다.

열 번이고, 스무번이고 또 다시 사랑으로 가르쳐 주셨던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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