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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와 둘이 저녁시간에 기도하고픈 마음에 시작한 기도시간에, 소리없이 한 명씩 더해지더니 5명이 되었습니다.

누구 하나 권유한 사람도 없는데, 주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게 한 것입니다.

낮 시간에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법한데,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님앞에 나아옴이 은혜입니다.

늦은 시간에 기도의 자리로 나아옴은 나름 바라고 소망하는 것들이 있어서 입니다.

그 간절함이 모두를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게 한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그런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형통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기도하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바쁘지 않아서 주님과 이렇게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막힘없이 쭉쭉 뻗어 나가기를 바라며, 모든 일이 형통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는 것이 즉시 응답되고, 하는 일마다 금새 열매가 맺혀지고, 매일같이 눈에 띄게 발전해 가기를 원합니다.

반대로 기도가 즉시 응답되지 않을 때, 금새 열매가 맺혀지지 않을 때,

눈에 띄게 발전하는 것이 보이지 않을때, 답답해 합니다.

기도응답이 없다고 생각되며, 정체되고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막힘 가운데 있을때는 답답해 합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힘 가운데 있을때, 우리는 나의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더 겸손케됩니다. 주님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게 되며,

그 때 비로소 주님으로부터 새 힘을 얻게 됩니다.

막힘을 통해서 우리는 나와같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배려의 마음 또한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 속에서 너무 잘 나가서 형통하지 않고, 잠시 막혀 있는 것 또한 축복인 셈입니다.

 

가느다랗고 긴 대나무가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마디 때문입니다.

대나무 중간중간에 있는 마디가 대나무를 지탱해 주는 것입니다.

마디를 만들기 위해서 대나무는 성장을 멈추어야 합니다.

대나무의 울퉁불퉁한 마디는 볼품있거나 멋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볼품없는 마디때문에 대나무가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대나무에게 있어서 마디는,중간에 잠시 성장을 멈추고,

잠시 쉬면서 마디를 만드는 것이, 대나무의 견고함을 이루는 힘이며 생명력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속에 막힘이 있기에, 주님앞에 무릎 꿇을 수 있으니 은혜입니다.

막힘가운데 있을때는 주의 은혜를 돌아보고, 형통할때는 주신 새 힘으로,

맡겨진 사명을 힘있게 감당해 나가는 모두를 소망합니다.


담임목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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